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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불매운동이 일본 공항을 마비시킨 상황

신상댄스파리 2019. 12. 2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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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일본의 지역 공항이 폐쇄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당 공항이 있는 지역인 일본 규슈 오이타현은 온천여행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오이타 공항 국제선 터미널도 있어 많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쉽게 찾았던 지역이기도 합니다.

 

한국인 관광객이 한창이던 지난 5월 오이타현은 한화로 약 140억원을 투자하여 국제선 터미널을 새 단장 했습니다. 국제선 터미널은 2018년 기준 14만명이 이용된 것으로 집계 됬는데요. 10만명 이상이 한국인 관광객 이였습니다. 그러나 한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연휴 기간에도 터미널은 텅텅 비어 버리게 된 것입니다. 한국으로 오가던 정기노선이 없어지면서 결국 지난달부터 문을 닫았으며 현재까지도 터미널은 폐쇄된 상태입니다. 공사한지 불과 3개월 만에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것이죠.


요미우리신문에서는 ‘한국인 관광객 급감, 지방의 한탄’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인 온천 관광객으로 붐비던 오이타현의 황량해진 모습을 상세하게 보도했습니다. 이에 일본정부는 다른 지역은 다른 나라의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상태라
괜찮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양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의 국민 교류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규슈 오이타현의 경우 전체 관광객의 80%~90%가 한국인이었습니다. 정기노선 덕에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인 관광객의 숫자가 크게 늘면서 온천, 숙박업소 등 자영업자들이 시설을 확장하고 직원을 늘리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불매운동이 거세진 후론 한국인 관광객이 10% 안팎으로 줄어 버린 것 입니다.

 

아사히신문은 오이타공항 뿐만 아니라 16개 공항에서 감편과 운행 중단이 결정되고 있으며 일본의 지방 공항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에서는 걱정할 일이 아니라며 시민들을 외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11월 일본을 방문한 우리나라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1% 감소한 20만 5천명으로 집계 되었습니다. 이렇게 한국인 관광객 감소폭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지난 18일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며 세운 /외국인 관광객 4000만명 유치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 보도했습니다.

 

에히메현의 마쓰야마 공항 또한 폐쇄를 힘겹게 막아내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마쓰야마 공항은 한국 편을 주 3회로 유지하고 있지만 탑승률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데요. 심지어 에히메현의 담당 부서 간부가 탑승인원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에게 자비로 한국을 방문하도록 유도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이 논란되면서 아사히신문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이처럼 한일 관계의 악화로 인해 일본의 관광 사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결국 며칠 전 일본은 한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규제 일부를 완화했지만 한국인의 일본 여행 불매는 이와 상관없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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